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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불법사찰 선택적 정보 공개는 신종 정치개입…DJ정부부터 모두 공개해야"
국민의힘 "불법사찰 선택적 정보 공개는 신종 정치개입…DJ정부부터 모두 공개해야"
  • 이은정 기자
  • 승인 2021.02.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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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국민의힘 소속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들이 김대중 정부 이후 모든 불법사찰 정보를 일괄 동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보위원회 소속 주호영·하태경·이철규·조태용 국민의힘 위원은 24일 "국정원과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적 정보공개는 신종 정치개입"이라며 "국정원의 불법 사찰 문제를 바로 알고 잡기 위해선 김대중 정부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의혹이 그 대상이 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발언의 배경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사찰이 박근혜 정부까지 계속됐다"며 "비정상적인 수집 문건 20만건, 사찰 대상자는 2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들은 "국정원은 당사자가 아니면 볼 수도, 알 수도 없다고 했지만 여당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수집 문건이 20만 건', '대상이 2만여명으로 추정' 등과 같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여당 정보위원들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도 포함해 모든 불법 사찰 의혹을 규명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못 들은 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정보위원들은 "국정원의 불법 사찰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김대중 정부 땐 불법 도·감청 문제로 국정원장 두 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노무현 정부 땐 기자 통화 내역 사찰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이번 사찰 논란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정원 고위 관계자를 통해 시작됐고 이후 기다렸다는 듯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친여 성향의 인사들이 나서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해 쟁점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16일 박지원 국정원장이 '불법사찰을 한 정권도 나쁘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할 국정원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민주당과 국정원이 원하는 정보만 공개한다면 스스로 정치개입을 하고 있다고 자인하는 셈"이라며 "김대중 정부 이후 모든 국정원의 불법사찰 정보를 일괄 공개하는 것이 그가 말한 국정원 흑역사 60년을 청산하는 첫걸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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