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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데이터를 분석하다’
‘핀테크, 데이터를 분석하다’
  • 최민우 기자
  • 승인 2016.04.05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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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연, ‘핀테크의 부상과 금융업의 변화’ VIP REPORT 발표

 

[뉴스피아] 최민우 기자 = ‘핀테크’ 스타트업이 금융 서비스를 기능별로 분해하고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금융회사의 업무 영역을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초기에는 소비자에게 접근이 쉬운 지급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점차 금융소프트웨어, 데이터분석, 플랫폼 영역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핀테크(fintech)’는 이름 그대로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다.

현대경제연구원이 5일 발표한 ‘핀테크(fintech)의 부상과 금융업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모바일 환경과 기술력으로 볼 때 핀테크 산업이 발달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금융산업의 규제로 인해 핀테크 산업의 발전이 지체돼 왔다.

하지만 최근 정부는 핀테크 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민간 영역에서도 다양한 핀테크 사업자들이 등장해 국내 핀테크 산업은 초기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

이를테면 지급결제 부문에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핀테크 서비스를 도입하며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금융회사와 IT회사의 제휴·위탁을 통한 모바일 뱅킹, APP 카드(앱카드) 등 신규 금융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핀테크(FinTech)는 금융과 ICT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존 금융시스템의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전자금융이 기존 금융시스템을 발전시켜 온 ‘지속적 혁신’의 성격을 가지는 반면, 핀테크는 기존 금융업 가치사슬을 뒤바꾸는 ‘파괴적 혁신’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금융서비스(banking)가 금융회사(bank)에서 분리되는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위기의식을 느낀 금융업계는 핀테크의 발전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업은 대표적인 망(network)산업이자 규제산업으로 당국의 엄격한 감독 하에 자격요건을 갖춘 은행 등 일부 금융회사에게만 허용돼 왔다.

그런데, “핀테크의 성장은 금융업의 자연독점적 성격을 변화시키고 금융업과 비금융업의 경계, 금융거래의 국가간 경계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기존 금융인프라를 우회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금융업에 대한 규제의 관점도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핀테크 산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금융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전하고 대중적으로 보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핀테크의 활성화의 핵심인 보안 강화를 위해 기술적,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고도화, 지능화되는 금융보안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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