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로 연말 정국이 얼어붙은 가운데 29일 야권은 변함없이 청와대와 여권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바쁘다.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이 있는 문대통령에게 시선이 쏠리는 걸 막고자 고군분투중"이라며 "열흘 만에 급조한 사찰프레임을 흔들며 오로지 추-윤만 보라고 연막탄을 터뜨리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인가"라고 반문하며 "주문제작 메시지만 읊는 민주당은 홀로 있을때 부끄럽지는 않은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안의 본질은 원전 경제성 조작, 울산선거개입에 대한 검찰수사가 ‘대통령’을 향하자 갑자기 밥상을 뒤엎어 ‘법치’고 ‘삼권분립’이고 제쳐두고 수사부터 중단시킨 청와대에 있다"라며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제안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권의 비리를 덮기 위해 나라를 독재의 제단에 바치는 문대통령을 향한 1인 릴레이시위에 청와대는 현재 답변을 준비중인 듯하다"라며 "‘윤석열 해임제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받아들이는 대통령’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동대장 추 장관이 바치는 해임안을 대통령이 ‘마지못해 수용’하는 모양새, ‘비통한 심정으로,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는’ 대통령의 독백으로 이 연극은 마무리 될 듯하다"라고 조롱하며 "분노하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이 참에 공수처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등 악법을 통과시켜 문재인 정권의 ‘그들만의 천국’을 이루고자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7일부터 초선의원들이 청와대 앞에 분수대 광장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3일째인 29일에는 강민국, 이영, 한무경, 조태용 의원이 시위를 이어간다. 국민의힘은 30일에도 시위를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