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국민의힘 내부에서 현 비상대책위에 대한 '견제적 목소리'가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이른바 '인적 교체론'이 바로 그 것이다.
임기가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인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지난 6월 출범 이후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인정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선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으로 일정부분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상당수 비대위원을 교체해 대대적인 혁신으로 가자는 주장이다.
특히 비상대책위원회가 1년 이상 존속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으로, '상설기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또다시 나오면서, 당이 정상궤도로 가기 위해선 '당장' 비대위를 해체해야 한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가 갈수록 원내와의 불통 문제로 구설수에 시달리면서 '진보'와 '보수'적 목소리의 잇따른 충돌로 당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유승민 전 의원은 '비대위 개편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비대위는 문제가 있다. 사람을 전부든 일부든 바꿔서 2기 비대위로 총력을 모으자"며 김 위원장에게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출범한 현 비대위는 원외와 청년, 여성 인사가 다수 참여해 4·15 총선 참패로 난파선이 된 당을 수습하고 쇄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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