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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택’ 버틴 김조원, 집값 6억원 상승...野 "직(職)보다 '집' 택했던 국민기만 막장코미디"
‘2주택’ 버틴 김조원, 집값 6억원 상승...野 "직(職)보다 '집' 택했던 국민기만 막장코미디"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11.28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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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전 수석. [사진출처=방송캡쳐]
김조원 전 수석. [사진출처=방송캡쳐]

 

[뉴스피아] ‘강남 2주택자’로 청와대 다주택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퇴직 시점까지도 집을 처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속에서 김 전 수석이 보유한 2채의 아파트는 올해 들어 8개월간 약 6억 원이 넘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7일 ‘지난 8월 임용 및 퇴직 고위공직자 80명의 재산 등록 사항’을 관보에 개재했다.

이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지난 8월 11일 자로 퇴직하면서 본인 명의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12억3600만원)와 부인 명의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11억3500만원)를 신고했다. 김 전 수석 소유 아파트는 종전 신고 시점인 작년 12월과 비교해 도곡동 아파트는 3억8800만원, 잠실 아파트는 2억1500만원 각각 가액이 올랐다.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도 새로 등록한 재산이 12억 3000만 원으로 8개월 만에 9000만 원 증가했다. 다만 응암동 주택에 대해선 ‘재개발로 인해 공실 상태’라고 기재했다.

이에 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수차례의 다주택 처분 지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직(職)’보다 ‘집’을 택했던 청와대 참모진들은 다 계획이 있었"라며 "이쯤 되면 충실하게 다주택을 처분하고 청와대에 남아있는 참모진들은 뒤돌아서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그는 "오늘 정부가 발표한 전, 현직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에 따르면 다주택을 이유로 청와대를 떠났던 비서관들의 부동산이 이후에도 엄청난 수익을 가져주었다고 한다"라며 "아파트 두 채를 끝까지 지키며 떠난 김조원 전 민정수석은 불과 8달 사이에 6억 원이 넘는 재산이 증가했고, 역시 2주택자인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도 8개월간 9천만 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여현호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주택가격이 올라 1억 4천만 원의 재산증가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노영민 비서실장의 다주택 처분 지시이후, 국민 앞에 보여준 청와대 참모진의 ‘내 집 처분 분투기’는 한 편의 국민기만 막장코미디이다"라며 "애당초 이 정권은 근본적인 부동산정책을 내놓지 못한 채, 편 가르기에만 매몰된 잘못된 인식으로 다주택자를 모두 악(惡)으로 규정했다"고 일갈했다.

또 "그러다보니 자신들도 국민 앞에 보여주기 쇼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시를 내린 노 비서실장은 고향을 버리고 똘똘한 강남을 택했다가 졸지에 무주택자가 되는 촌극을 빚었고, 뻔히 보이는 부동산 차익을 포기할 수 없었던 참모진들은 버티고 버티면서 막대한 수익을 얻어갔다"고 저격했다.

그는 "자신들의 잘못을 합리화하기 위해 아무도 강제하지 않은 약속을 하더니, 또 그걸 지키지 못한다고 내쫓고, 정작 내쫓긴 사람은 막대한 수익을 얻어간 국민기만 막장코미디를 보면서, 오늘도 내 집 마련은커녕,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전셋집, 하늘 높이 치솟아버린 월세집도 구하지 못한 채,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강요받는 국민들은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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