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7일 "검찰의 판사 사찰은 사법부 독립과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어제 공개된 대검의 관련 문건은 그러한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판사들의 개인 정보까지 대검이 조직적으로 수집·관리·유통한 것으로 보이는데도 그들은 그것이 불법이라는 의식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는 듯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1년 전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을 축소하고 그 명칭도 바꿨지만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고 의심받을 만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그 문제를 감찰하면서 동시에 검찰의 수사를 의뢰했다"라며 "감찰과 수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응분의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검찰은 검찰의 검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검찰이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 그렇게 가자는 것이 검찰 개혁"이라며 "당은 검찰 개혁의 고삐를 다시 조이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