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일)
與 “조롱 도 넘어 광기, 네 세상 같나?” vs 진중권 “너희 세상 같아요”
與 “조롱 도 넘어 광기, 네 세상 같나?” vs 진중권 “너희 세상 같아요”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10.14 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방송캡쳐
(사진=방송캡처)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SNS를 통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13일 진 전 교수를 향해 “살맛 나고, 신이 나고, 내 세상 같느냐”고 하자, 진 전 교수는 “아니요, 너희 세상 같다”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진중권씨의 조롱이 도를 넘어서 이제는 광기에 이른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정래 선생께서 '반일종족주의'를 쓴 이영훈 교수를 비판하면서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친일파가 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일본에서 유학한 문재인 대통령의 따님도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돼 민족반역자로 처단당하겠다'고 조롱하였다"라며 "맥락을 읽지 않고, 말 한마디를 드러내어 조롱함으로써 존재감을 인정받는 전략은 진중권씨의 삶의 방식임을 잘 안다"고 조롱했다.

이어 "이론도 없고 소신도 없는 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예의마저 없다. 조정래 선생의 말씀이 다소 지나쳤다 하더라도, 그런 식의 비아냥이 국민과 함께 고난의 시대를 일궈 온 원로에게 할 말이냐"고 반문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은 제쳐두고라도, 조정래 선생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춰주실 것을 정중히 권한다"고 충고했다.

또 "최소한의 인격은 남겨두기 바란다"라며 "말 한마디 한마디를 언론이 다 받아써주고, 매일매일 포털의 메인뉴스에 랭킹 되고 하니 살 맛 나지요? 신이 나지요? 내 세상 같지요? 그런데 그 살 맛 나는 세상이 언제까지 갈 것 같느냐"고 협박했다.

특히 "명색이 학자이자 교수 출신인 진 교수의 이론과 학설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느냐. 진 교수의 강의가 조명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조롱하며 "애석하게도 진 교수의 ‘비아냥’과 ‘조롱’이 언론과 보수세력에 의해 소비되고 있을 뿐이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과대포장 된 진 교수의 함량에 싫증낼 시기가 멀지 않아 보인다. 그 때는 어느 세력의 품으로 둥지를 트시겠느냐"고 반문하며 "품격은 기대하지도 않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살맛 나냐고?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너희들 빼고 살맛나는 사람이 있느냐? 하나도 없다”며 “이분들이 실성을 했나. 공당에서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뭣 때문에 저렇게 약이 바짝 올랐을까”라고 저격했다.

그는 “조정래를 비판했는데, 왜 성명이 민주당에서 나오는 건지. 당신들 일 아니니까 신경 끄시라”며 “‘일본 유학생은 모두 친일파다. 150만 명을 반민특위에 회부해 처단하자’는 끔찍한 망언이 그저 ‘다소 지나친’ 발언에 불과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학자 자질론에 대한 비판에는 “너희들이 미학을 아시느냐? 평소에 책은 읽으시냐? 참고로 내가 쓴 책, 당신들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실수로(?) 우수학술도서로 선정했으니, 앞으로 이런 불상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빨리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으시라”고 응수했다.

이와 함께 “아무튼 잘 됐다”며 “어차피 한번은 민주당의 세계관으로서 NL(National Liberation·민족 해방) 민족주의에 대해서 다루려고 했는데, 그 성명서도 묶어서 그때 함께 제대로 다뤄드리겠다”고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끝으로 “근데 저 분노는 조정래 선생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대통령 영애를 위한 것이냐”며 “아무튼 대통령 따님이 일본유학 했다고 친일파로 몰아간 사람은 따로 있다. 민경욱이라고. 대한민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런 극우파와 같은 수준이라는 것 자체가 스캔들”이라고 글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