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중 처음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비대면) 환경에서 일하는 방식의 효율적 변화를 위해 서울 마곡 사옥의 R&D 부서에서 근무하는 3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통근거리가 긴 마곡사옥의 R&D 부서 300여명은 이달 14일부터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또 제도의 조기정착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재택근무일에 회사에 출근하려면 담당 임원의 승인을 받도록 제도화했다.
이번 재택근무는 오는 9월30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재택근무의 효과, 개선점 등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와 IT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재택근무 도입에 앞서 LG유플러스가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간 실시한 자율적 재택근무 시행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임직원의 약 90%가 자율적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통근 거리가 먼 직원일수록 재택근무 만족도가 높았으며, 기획성 업무비중에 높은 내근직의 경우 업무생산성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인 LG유플러스 빅데이터전략팀(44·여·서울 은평구)책임은 "출근 준비와 퇴근 후 정리 등 출근과 퇴근에 하루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됐는데, 이번 재택근무로 이 시간이 절약되어 삶과 업무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하태훈 LG유플러스 인사팀장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고객과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생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방식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