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 아파트에 이어 서울 반포동 아파트도 결국 처분키로 했다. 반포의 아파트 대신 자신의 지역구 아파트를 매도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지속되자 이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 실장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며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지난 2일 청와대 참모들 중 다주택자들에게 실거주용 집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들은 이 달 안으로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노 실장 역시 2주택 중 자신도 한 채를 팔겠다고 밝혔고, 서울 반포의 아파트를 매각한다고 했다가 뒤늦게 청주의 아파트로 정정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지난 목요일 보유하고 있던 2채의 아파트 중 청주시 소재 아파트를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일요일 매매되었다"며 "BH(청와대) 근무 비서관급 이상의 고위 공직자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한 데 따른 스스로의 실천이었고 서울 소재 아파트에는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점, 청주 소재 아파트는 주중대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간 비워져 있던 점 등이 고려됐다"고 했다.

그는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