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6월 임시국회 회기종료일(7월 4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놓고 야권과 대립각을 형성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자당 몫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국회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처리하기 위한 것인데 미래통합당의 반발을 계속 묵과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달 4일 안에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구성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단독 선출 문제를 원점으로 돌리지 않는 이상 원 구성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통합당은 나아가 이미 단독으로 선출된 6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비롯 공석인 12개의 위원장 역시 민주당이 '독식'하라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결국 이 속에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6일 오전 박병석 의장을 찾아 오후 본회의 소집과 공석인 12개 상임위원장 전원 선출을 재차 설득할 전망이다. 12개 상임위원장 중에는 통합당 몫으로 배려한 예산결산특별위 등 7개 상임위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