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금)
청와대 “G7 초청, 한국 G11 멤버 의미” 긍정론 불구 中 반발 노골화...최대 변수
청와대 “G7 초청, 한국 G11 멤버 의미” 긍정론 불구 中 반발 노골화...최대 변수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06.03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전경.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전경.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뉴스피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연말에 문 대통령 방미가 성사된다면 이는 G7에 옵서버 자격으로 가는 일시적 성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국이 G11 또는 G12라는 새로운 국제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문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요청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세계의 질서를 이끄는 리더 국가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 전 참모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초청에 "조금도 회피할 필요가 없다.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G7 초청을 전격 수락한 배경을 두고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격상시킬 절호의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 관련 사안을 안건으로 올리고 사실상 '반중 전선 동참'을 요구할 확률이 높은 까닭에 미·중 갈등 여파와 이에 따른 한·중 관계까지 주도면밀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도 정치권과 청와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이 G11 체제에 가입하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아무래도 중국의 반발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국가가 대거 참여하는 만큼 중국 견제적 성격이 강한데,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랴부랴 진화에 나선 것으로 일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미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을 겨냥해 (중국을 배제하는) 소집단을 만드는 건 인심을 얻지 못하고 관련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사실상 한국 정부에 대해 우회적으로 쓴소리를 던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