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기업들의 인재채용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채용일정을 더 이상 늦출 수는 없고 지원자가 면접장소로 찾아오는 면대면 면접을 하기엔 안전상의 문제가 걸리다보니 기업들이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게 된 것.

SK텔레콤은 30일 통신업계 최초로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한 2021년 신입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기존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는 온라인으로 대체되며 영상통화 면접이 강화된다. 

SK텔레콤은 SK그룹이 주관하는 정기 채용을 통해 마케팅, 5G 통신 인프라 직무의 인재를 모집하는 동시에 자체 수시 채용에서도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New ICT 직무 채용을 진행한다.

먼저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T-Careers Cast)’를 내달 4일 오후 1시부터 SK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채용 전형과 직무를 소개하고 지원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언택트 채용’의 제한적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면접관 대상 교육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우수 인재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수년간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면접관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면접관은 이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만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도 화상면접을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부터 진행 중인 모든 채용에 오프라인 면접 대신 화상면접을 진행 중이다. 화상면접은 지원자가 자택 등에서 노트북, 데스크톱 등 IT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화상면접 프로그램에 접속해 면접관과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은 화상면접 도입으로 면접자들간 불필요한 접촉 최소화하고 면접 진행을 위한 면접관의 전국 사업장 방문문을 하지 않아도 돼 사업장/구성원 보건 안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구직자들의 각종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해주는 '챗봇'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챗봇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을 비롯해 대기업들 역시 인재채용을 위해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