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미래통합당이 25일 새벽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 금정, 경북 경주, 경기 화성을, 경기 의왕·과천 등 4곳의 공천을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당 최고위는 앞서 이들 4곳에 대해 후보자의 경쟁력, 신상, 경선 방식 등을 이유로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했으나, 공관위가 전날 원안을 고수하자 최고위가 직권으로 이를 무효로 했다.
통합당이 이처럼 새벽에 기습적으로 최고위를 열고 공천을 취소한 배경을 두고선 여러 해석과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3주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에서 패배하게 될 경우, 모든 책임이 황 대표에게 돌아가게 되는 상황에서 다소 내부 반발이 있더라도 극단적인 '정치적 판단'을 통해 리더십을 회복하고 총선 승리를 일정부분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단과 지략, 정의와 선을 통해 '올바른 공천'을 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이기는 공천이 올해 총선 공천의 기본틀로 읽힌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 의왕·과천에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 경기 화성을에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를 '퓨처메이커'로서 전략공천한 바 있다. 경북 경주에서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이 경선에서 승리에 공천을 확정했고, 부산 금정구는 당초 경선지역으로 선정됐으나 한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면서 김종천 규림요양병원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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