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외출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방문이 자제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의 마케팅 전략도 ‘언택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업계는 대면접촉이 자제되는 분위기에 따라 비대면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잡으려 ‘언택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자체 운영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TV홈쇼핑처럼 쇼호스트·인플루언서와 같은 진행자가 매일 12시, 15시에 백화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커머스 채널이다.

쇼핑은 하고싶으나 대면접촉이 꺼려졌던 고객들은 ‘롯데백화점 라이브’에 반응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지난 25일에 진행한 공기청정기·스타일러 방송은 평소 대비 9배의 고객이 참여하며 1억 원가량의 준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롯데백화점은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고 실시간으로 사회자와 소통이 가능하다”며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점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CU도 편의점업계선 최초로 딜리버리히어로와 손잡고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배송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언택트 마케팅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 밸런타인데이 시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2.3% 신장하는 등 톡톡한 효과를 봤다. 주문 방법은 배달 앱(app) ‘요기요’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데이 행사에서 언택트 선물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맞춰 요기요와 협업해 상품 및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