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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조리·서빙도 로봇이 하는 '로봇 시대', 빛과 그림자
식당 조리·서빙도 로봇이 하는 '로봇 시대', 빛과 그림자
  • 박지희 기자
  • 승인 2019.11.2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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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식음료 사업에 로봇이 사용되는 것이 이제 대중화되고 있다. 주문을 이미 무인기를 통해 이뤄지는 것은 익숙해졌다. 로봇 바리스타는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배달이나 서빙 그리고 음식을 만드는 것까지 로봇이 담당하면서 식당 서빙 아르바이트나 셰프 등이 일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형성되고 있다.

식음료 관련된 업체들이 속속 관련 로봇들을 출시하고 상용화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 로봇이 식음료업계를 장악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를 찾은 고객들이 요리 로봇인 'LG 클로이 셰프봇'이 국수를 만드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를 찾은 고객들이 요리 로봇인 'LG 클로이 셰프봇'이 국수를 만드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LG전자)

■ 1분 만에 국수 만드는 로봇

LG전자와 CJ푸드빌은 지난 22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1호점 등촌점에 'LG 클로이 셰프봇'을 선보였다.

국수 코너에 들어선 이용자가 원하는 재료를 담은 그릇을 셰프봇에 건네면, 셰프봇은 그릇을 옮겨 뜨거운 물에 국수 재료를 삶는다. 이후 조리가 다 되면 뜨거운 물에서 꺼내 그릇에 옮긴 뒤 육수를 부어 국수를 완성한다. 단 1분 이면 국수 한 그릇이 완성된다.

핵심은 다양한 형태의 그릇과 조리기구를 잡아 떨어뜨리지 않게 하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과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모션제어 기술의 적용이다. LG전자는 이같은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요리사의 움직임을 연구해, 셰프봇이 실제 요리사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양사는 이번 셰프봇 도입을 시작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조리 업무는 로봇이 맡고 직원들은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외식업에 도입하는 로봇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매장 내 서빙로봇 ‘딜리’.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매장 내 서빙로봇 ‘딜리’. (사진=우아한형제들)

■ 렌탈도 가능해진 서빙로봇 딜리

배달의 민족 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서빙 로봇 ‘딜리’의 렌탈 프로그램을 정식 출시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서빙로봇 ‘딜리’ 렌탈 프로그램에는 로봇 대여부터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도입 전에 사업장에 꼭 맞는 로봇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고 로봇 설치 후에는 철저한 관리를 약속한다.

서빙로봇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렌탈 가격은 2년 계약 기준 월 90만 원으로 책정됐다. 1년 단기 계약 시 월 120만 원이다.

딜리는 실내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로봇이다. 총 4개의 선반을 가지고 있어 한 번에 4개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다. 점원이 딜리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는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이동한다. 장애물을 마주치면 알아서 피해간다. 최대 50kg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조작이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바로 작동시킬 수 있다.

렌탈을 통해 향후 서빙로봇을 도입한 음식점이 빠르게 늘어나면 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로봇딜리버리셀 김요섭 이사는 “서빙로봇 딜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게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서빙로봇이 단순반복 업무, 야간 근무 등 어려운 일을 맡으면 점원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 서비스 퀄리티는 전반적으로 향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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