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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야놀자도 적자였다"…중기부·기보 '예비유니콘'에 최대 100억원 지원
"아마존·야놀자도 적자였다"…중기부·기보 '예비유니콘'에 최대 100억원 지원
  • 김동진 기자
  • 승인 2019.04.2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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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뉴스피아]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제2벤처붐 확산 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제도'를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장래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시장 선도자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유통망 구축·글로벌 진출 등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자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최대 100억원까지 파격적인 조건으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는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확대의 결과 오히려 재무구조 악화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예비유니콘들의 현장의견을 반영, 이미 사업모델을 검증받아 고성장 중인 혁신기업들이 성장의 탄력을 잃지 않도록 추가 도약자금을 보충해주고자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우선 1000억원을 목표로 15~20개 내외 기업을 선발하고, 향후 성과를 보아가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시장검증·성장성·혁신성 3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예비유니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시장검증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누적 5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해 시장에서 사업모델이 검증된 기업이다.

성장성은 통계청 고성장 기업 기준에 따라 최근 3개년 매출성장률이 연평균 20%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업력이 3년 이하인 경우에는 1년간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성장하는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혁신성은 기보의 기술평가 등급을 통해 혁신적 기술 또는 사업모델 보유여부를 판단하되 기보 기술평가 BB등급 이상을 최소자격 요건으로 했다.

특히, 1등 주자가 되기 위해 적자도 감수하고 대규모 투자를 하는 수 "예비유니콘" 기업들의 특성을 감안해, 지원대상 선정시 적자 여부 등 재무제표를 고려하지 않는 점이 기존 지원제도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번 보증제도의 특징은 일반 보증한도 30억원에서 대폭 상향된 최대 100억원의 보증한도도 장점이지만, 보증비율 등에서도 차별화된 설계가 반영됐다.

우선, 고정보증료 1.0%에 보증비율 95%를 제공할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일부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협약은행 대출시에는 100% 전액보증을 받도록 추진 중이다.

또한 최근 예비유니콘들은 전통적 시설투자보다는 국내외 유통망 진출 등에 많은 투자를 수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 운전자금 보증한도를 30억원 이내에서는 추정매출액의 1/2(보통 1/4 수준)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글로벌 진출자금은 유니콘 성장에 필수적인 만큼 10억원까지 운전자금 한도를 별도로 인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정된 보증한도가 100억원보다 적게 나온다면, 차년도에 성장세를 반영해 잔여한도 내에서 한도 증액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최종 지원대상은 기보의 서류·기술평가 및 대면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되는데, 이번 제도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기보 내 전담반을 구성하고, 중앙기술평가원에서 기술평가를 도맡아 수행키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금번 제도가 예비유니콘에 적합한 스케일업 프로그램들을 신설·개발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제2벤처붐 대책 내 다른 과제들도 조속히 후속조치를 마련하여 발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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