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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분신사망, 업계 반발 가속화 될 듯 야권 “정부의 늦장 대응이 불러온 참극”
택시기사 분신사망, 업계 반발 가속화 될 듯 야권 “정부의 늦장 대응이 불러온 참극”
  • 김동진 기자
  • 승인 2018.12.10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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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택시기사 분신사망 사건으로 야권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찰과 택시 업계에 따르면 "택시업계가 다 죽는 것 아니냐"며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던 택시기사가 '분신'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했다.

택시노조 소속인 기사 최모(57)씨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택시와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그간 '생존권' 문제로 고민하던 그는 이날 노조 관계자에게 "분신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택시로 생계를 이어가는 8년차 근무자로 알려졌다.

분신을 실행에 옮긴 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이재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과 관련해 택시업계의 반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소속 기사 한 분이 분신을 시도해 결국 사망했다”라며 “먼저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013년 국내에 카풀 중개서비스가 등장한 이후, 국토교통부는 카풀 정책의 문제점 지적에 대한 변명을 제외하면 5년 동안 공유승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라며 “정부 뿐 아니라 거대 양당도 카풀 앱 도입에 대해 침묵으로 책임을 방기하거나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로 인해 택시업계 종사자들과 그 가족들은 하루하루 불안에 떨었고 이들의 호소는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업계의 반발로 비춰지기도 했다”라며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문재인 정부는 1년의 시간동안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오늘 사건과 같은 참극을 초래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출퇴근 시간과 같은 모호한 부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카풀 앱 제도가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평가 등을 실시하여 관련 대책을 즉각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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