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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주, 선관위원 사직서 제출…국힘 "민주주의 지키려는 선관위 직원들의 사상 초유의 항거와 외침 때문"
조해주, 선관위원 사직서 제출…국힘 "민주주의 지키려는 선관위 직원들의 사상 초유의 항거와 외침 때문"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2.01.2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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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방송 캡쳐
사진출처 = 방송 캡쳐

[뉴스피아]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난 21일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선관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일희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퇴를 이끌어낸 선관위 직원들의 집단반발 때문"이라며 "이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상 초유의 항거와 외침이었다"고 평가했다.

원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와 민주당은 조해주 상임위원을 비상임 선관위원으로 임기연장시키려는 꼼수를 부렸다. 대통령이 조해주의 사표를 반려한 의미는 민주주의를 반려한 것"이라며 "대통령과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이 중차대한 사건의 의미를 모를 리 없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에 자기 사람을 심어놓겠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감추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963년 설립된 헌법기관인 선관위 직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60년만에 처음이다"며 "간부들이 20일 집단성명을 냈고, 전국 17개 광역선관위 지도부와 6급 이하 직원 협의회가 동참했으니, 선관위 2900명 전원의 집단행동이 맞다"고 했다.
 
그는 "선관위 내부통신망에 올라온 직원들의 수많은 글은 한결같이 ‘정치적 중립이 무너졌다’ ‘관권선거 우려가 커졌다’로 귀결됐다"며 "대선과 지방선거가 46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해주 상임위원의 사퇴만으로 중립적 선거관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청와대는 조해주 상임위원 후임에 기존 중앙선관위원인 이승택 변호사를 호선 임명하려는 2차 '꼼수'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집단 반발로 청와대가 연임을 시도했던 조해주 상임위원이 전날 사퇴하자, 야당 몫 추천 중앙선관위원 후보자인 문상부 전 중앙선관위 상임위원도 22일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에서 “저는 후배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선관위를 살리기 위해 선관위 위원으로 복귀하고자 했으나, 용기있는 후배님들 덕분에 선관위가 다시 살아난 지금 이미 그 목적이 달성되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위원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저는 후배님들이 한없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원 대변인은 "민주당은 향후 국민의힘이 추천할 선관위원 임명 절차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조해주 상임위원의 사의를 수용했다. 중동 3개국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현지에서 조 상임위원의 사의 표명을 보고 받고 이를 수용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신임 선관위원 임명 시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조해주 위원의 사의를 반려했으나 본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재차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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