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화)
원희룡, KAIST 토론회 태도 논란.."尹캠프 행사 전날 토론시간 단축 일방통보도"
원희룡, KAIST 토론회 태도 논란.."尹캠프 행사 전날 토론시간 단축 일방통보도"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2.01.22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캡쳐
사진출처 = 유튜브 캡쳐

[뉴스피아]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지난 20일 카이스트(KAIST)에서 진행된 '대선캠프 과학토론회'에 윤석열 대선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가운데, 토론 태도를 두고 여권의 반발이 거세다.

원 본부장은 이날 사회자로부터 "탄소중립 관련 기후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지 말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을 이어가던 중 휴대전화를 들고 12초간 통화를 했다. 

원 본부장이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았지만, 부적절한 모습이었다는 지적이 여권으로부터 나온다.

특히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일정 변경을 이유로 예정보다 빨리 토론회장을 떠나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언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앞서 캠프 일정을 이유로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토론 참여 시간을 애초 2시간에서 80분으로 단축해 달라고 전날 카이스트 측에 요청했다. 

이에 패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고, 결국 이날 전문가 토론은 무산됐다.

민주당 최지은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며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과학기술인 뿐 아니라 국민께 불쾌감을 안겼다"고 맹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20개 과학기술단체가 참여해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는 전날부터 패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그 이유는 국민의힘 원 본부장이 행사 전날 돌연 토론 시간을 단축해달라고 일방 통보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1부 행사 토론 시간이 50여분이나 줄어들었고 애초 과학기술인과의 공약 검증 토론이었던 형식도 사회자와 질의응답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며 "토론 당일 원 본부장은 사회자로부터 '탄소중립 관련 기후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지 말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을 이어가던 중 휴대전화를 들고 12초간 통화를 했다"며 "대선주자를 대신해 과학기술 정책을 논하는 자리에서 사적으로 전화를 받았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년 과학인들을 포함, 많은 과학기술단체가 모여 국가 미래를 좌우할 과학기술과 국가정책에 대한 후보의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였다"면서 "어찌 이 같은 무례를 범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참여한 과학기술인들이 느꼈을 허탈함과 실망이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라며 "그분들의 노력에 최소한의 예의는커녕 찬물을 끼얹은 셈"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청년 간담회 등 가는 곳마다 지각하거나 인사말을 전화로 하는 등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더니 원희룡 본부장은 무례를 범했다"며 "과연 국민의힘에 국민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