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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대단히 경악"
송영길 "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대단히 경악"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2.01.2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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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대표. [사진출처 = 민주당]
송영길 민주당 대표. [사진출처 = 민주당]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무속인과 상의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대단히 경악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에 김건희 씨 녹취록과 관련해서 ‘건진법사’라는 일종의 무속인이 선대본부의 중심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서 많은 국민께서 염려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송 대표는 이어 "우리 국민이 개인의 길흉화복을 위해서 점을 보거나 굿을 하는 사람도 일부가 있겠지만, 저는 단순히 개인의 길흉화복을 넘어서 국가의 국정을 판단하는 데 무속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중 한 예로 신천지 관련인 때문에 초기에 코로나가 급격하게 확산했다. 특히, 대구에서 확산해서 대구 경찰에서 신천지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하겠다고 영장을 두 번이나 대구지검에 청구를 했는데, 윤석열 총장이 자기가 지시로 그것을 못하게 했다는 것을 관훈 토론회에서 밝혔다"며 "그 이유로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를 밝혔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알고 보니까 건진법사와 상의해서 신천지 이만희 죽여도 영매, 영매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니까 핍박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조언을 했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 생명과 국가 전체의 긴급한 재난적 상황에서 이에 대처하는 업무를 어떻게 일개 사인인 무속인과 공유하고, 조언을 받아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시키도록, 청구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것은 대단히 경악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지사는 수사권과 기소권도 없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행정권한을 활용해서 이만희 씨가 있는 본부까지 찾아와서 ‘빨리 자료를 다 내놔라. 그렇지 않으면 계속 코로나가 확산되게 생겼는데, 신도들의 접촉을 알아야 방역이 될 것 아니겠습니까.’ 하는 모습을 보고 모든 국민이 박수를 쳤다"며 "주어진 권한을 국민을 위해서 저렇게 확실하게 행사할 수 있는 자치단체장이 필요한 게 아니냐.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많은 국민의 공감을 받은 바 있다"고 치켜 세웠다.

그는 특히 "막강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있는 검찰 총수가 조국 전 장관 사모의 표창장 위조에 대해서는 수십 번의 압수수색을 하고 이렇게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국민의 생명이 위급한 중요한 시기에 신도들의 명단도 내놓지 않고 모든 것을 은폐하는 신천지 지도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청구를 두 번이나 기각시켰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런 분이 국가의 최고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발생할 수가 있겠느냐"며 최순실 사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주술과 무속의 시대로 대한민국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함께 앞으로 제대로, 우리 국민을 위해, 우리 울산을 위해 힘을 모아 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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