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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정부 욕 안먹으려 청소년 목숨 담보잡을 순 없어"
김부겸 총리 "정부 욕 안먹으려 청소년 목숨 담보잡을 순 없어"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12.13 0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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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출처 = 블로그]
김부겸 국무총리. ⓒ 블로그

 

[뉴스피아]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욕 좀 덜 먹자고, 우리 청소년들의 목숨을 담보를 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느냐. 고심과 고심을 거듭했다. 솔직히 욕 안 먹고, 안 하면 속 편한 일이라는 것을 관계자들 대부분이 알고 있었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분명한 사실을 보여주는 데이터 앞에서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글에서 "과학적으로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청소년도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라며 "그 안전성의 차이는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신다.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부작용이 그렇게 많다면 아마도 가장 민감한 고3 수험생 중에서 백신접종으로 많은 불만이 있었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논란이 있지 않았다. 오히려, 거의 모든 학생과 학부형께서 접종을 필요성을 인정하고 차분하게 수용해주셨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그 덕분에 지금 고3 학생들은 일상회복 단계에서 코로나로부터 가장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그렇다면, 내 아이가 아무런 부작용 없이 100% 안전하다는 말이냐? 여기에 대해 솔직하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것에 대해서는 저 뿐만 아니라 아무도 말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대신 분명히 반복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청소년 백신 접종의 부작용은 사례와 정도에서 극히 낮고,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방역 패스가 사실상 강제접종 아니냐고 한다. 그렇지 않다. 원칙은 어르신들과 마찬가지"라며 "백신을 맞지 않고 위험한 곳에 가면 본인이 가장 위험하다. 그래서 미접종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도 "설사 본인이 위험을 감수한다 해도 타인에게 위험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낡은 방패를 들고 있는 천만 명이 넘는 우리 어르신들에게 청소년이 옮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명적"이라며 "그래서 본인이 백신 접종을 안 할 수는 있지만, 대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은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어른과 아이를 떠나서 본인과 우리 공동체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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