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최측근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전 씨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23일 오전 8시40분쯤 자택에서 쓰러져 숨졌다.
민 전 비서관은 이날 JTBC 뉴스 인터뷰에서 "전 씨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혈액암에 걸렸으며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7월쯤 전 씨를 찾아뵀는데 얼굴이 굉장히 수척해진 모습으로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면서 "부인 이순자 여사께 '왜 그러시느냐'고 물었더니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 식사를 잘 못 하셔서 체중이 10㎏가량 줄었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논란이 뜨거워지자 민 전 비서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왜곡·과장됐다"며 "(전씨가) 화이자를 맞고 열흘 동안 식사를 못하고 체중이 많이 빠졌다. 그래서 여러 검사를 받았더니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시간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말이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한편 전 씨는 전날 오전 8시 45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전 씨는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세브란스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지병으로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아왔다.
전 씨는 193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공업고·육군사관학교 11기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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