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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장동 수사, 꼬리 깃털 뽑기…몸통 근처 접근조차 안해"
김기현 "대장동 수사, 꼬리 깃털 뽑기…몸통 근처 접근조차 안해"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11.23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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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제공 = 국민의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힘

[뉴스피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검찰의 대장동 의혹 혐의자 기소에 "그야말로 꼬리자르기에도 미치지 못하고 꼬리에 붙은 깃털 하나 뽑기 수준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어제 김만배, 남욱 두 사람에 대해서 뇌물 공여 및 배임죄 혐의로 기소하고, 정영학에 대해서는 배임 혐의만 정리해서 기소했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한 달간 검찰이 수사한 것이 아니라 그냥 시간만 때웠다고 보인다"라며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없는 맹탕 수준으로 수사가 아예 몸통 근처에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경찰이 유동규 핸드폰에 대한 포렌식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고 하고 그 안에는 이 후보의 측근인 최진상 부실장과의 통화내역도 들어있다고 알려졌지만, 검찰이 정 부실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장동 분양대행업체가 남욱 등에게 건넨 43억원이 성남시장 선거 자금 로비자금 등으로 쓰였다는 언론보도나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거래 및 사후수뢰 의혹, 조직폭력배 자금 전달 의혹 등에 대한 수사는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어떻게든지 대장동 몸통을 은폐하려는 검찰의 눈물겨운 노력이 가상할 정도라는 국민들의 냉소가 두렵지도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인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검찰이 그 긴 시간 동안 뭘 했냐. 매우 궁금하다'라면서 오히려 큰소리치고 있다"라며 "말로는 특검에 조건 없이 동의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얼토당토않은 조건을 내걸면서 특검을 계속 미루고 있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기만적 이중 플레이는 마치 지킬과 하이드에 흡사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지난 주말 동안 반성과 사과를 수없이 입에 올렸지만, 사실은 돌아선 민심을 잡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했을 뿐이고, 진짜 속내는 국민적 분노를 일시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시간벌기용 꼼수였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특검을 수용하는 척, 반성하는 척하면서 적당히 ‘국민 기만쇼’로 대장동 의혹을 덮을 생각만 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모를 것으로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판임을 엄중히 상기시켜 드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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