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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국힘 대선경선 '막말 대 망언 배틀' 자중해야"
배진교 "국힘 대선경선 '막말 대 망언 배틀' 자중해야"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10.26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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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뉴스피아]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26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막말 대 망언 배틀을 보고 있자니 유권자들의 심판도 머지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가 공멸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러닝메이트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진흙탕 싸움이 장기전에 들어가고 있다. 심지어는 망언, 막말 리스트까지 나란히 주고받으며 국민의힘 수준마저도 깎아내리는 모양새"라며 이 같이 전했다.

배 원내대표는 "주 120시간 노동부터 손발 노동 비하로 노동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던 윤석열 후보는 최근에도 전두환 씨를 비호하는 발언으로 민주화 열사들을 능욕했던 망언을 한 바 있다"라며 "가부장적인 인식은 선거를 패밀리 비즈니스에 비유하는 발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여성 혐오에 선두주자이신 홍준표 후보도 막말계에서 2인자라고 하면 서러우실 분"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이들의 막말, 망언이 그들의 평소 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대선 후보 자격 미달이다"면서 "만에 하나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결집시킬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이 역시 자격 없음은 매한가지"라고 직격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막말, 망언들은 결국 소수자, 약자를 향한 혐오로, 두 후보의 막말 중에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조차 2차 가해가 될 것 같은 저급한 내용들도 무수히 많다"면서 "약자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중하고 인권을 보호하기는커녕 칼만큼 날카롭게 벼린 말로 약자들을 공격하는 이들은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자당 상대 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으신 분들이 국민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 생각하고 섬길 리 만무하다"면서 "과열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 경선이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분노"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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