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빚어진 내홍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총력전을 펼치는 형국이다.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야권의 집중 포화를 받으며 안정적 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일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의 이탈마저 우려되자, '민주정부 4기'를 강조하며 수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송영길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제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께서 대통령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는 선언을 해주셨다. 대를 잇는 민주당다운, 무엇보다도 이낙연 후보님의 숭고한 결단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라며 "깊은 위로와 존경,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한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지지를 위해 열심히 뛰었던 많은 의원님들 또 지지자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라며 "민주정부 4기를 위해 여정을 함께 하셨던 김두관, 박용진, 양승조, 이광재, 정세균, 최문순, 추미애 후보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함께했던 의원님들의 노고에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선이 이제 145일 남았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대선 승리라는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전진해야 될 동지이자 전우"라며 "우리 모두 힘을 합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내고 민주정부 4기 수립을 위해서 이재명 후보님을 중심으로 총력, 단결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저도 당대표로서 의원님들을 모시고, 조만간 이낙연 후보님도 찾아뵙고 다 마음을 풀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의총에서 "드디어 우리 당이 민주정부 4기를 향한 대장정에 나섰다"라며 "무엇보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시종일관 보여주신 이낙연 후보님의 대승적인 결단과 깊은 충정에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재명 후보와 함께 당은 전 당원, 169분의 국회의원 모두가 완전한 하나가 돼서 승리를 향해 매진하는 일만 남았다"라며 "우리 원내도 진정한 원팀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 의원님들의 역량을 모두 녹여내는 용광로 선대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