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 "야당이 일하는 국회 핵심인 국정감사는 팽개치고 대선에 병적인 집착을 하며 도를 넘은 정쟁만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대선병에 걸리면 약도 없다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딱 그렇다. 중증 대선병에 걸린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먼저 "중증 대선병의 증상이 세 가지 있다. 첫 번째는 건망증으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잊어버렸다"라며 "민생국감 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사실조차 까맣게 잊은 것 같다. 공당이라는 사실도 잊은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둘째 증세는 무기력증이다. 일을 하려들지 않는다"라며 "지금까지 아무 일도 안 했는데, 더 적극적으로 아무 일도 안하겠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 야당의 침대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은 정말 피곤해진다. 민생도 고단해져만 간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세 번째 증상은 폭력성이다. 국감 첫날부터 피케팅 시위로 조직적 국감 방해에 나서더니 급기야 어제는 성남시, 경기도를 찾아가 윽박지르고 있지도 않은 자료를 내놓으라고 겁박까지 했다고 한다라며 "참 심각하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 정상 운영과 민생국감을 위해 야당의 생떼를 인내해오고 있습니다만 더 이상 인내해야 할 지 걱정"이라고 경고하며 "최대한 야당 입장을 경청하겠으나 국회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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