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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 구속 가능성 높다"…고용진 "정당정치의 정도 아냐"
설훈 "이재명 구속 가능성 높다"…고용진 "정당정치의 정도 아냐"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10.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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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민주당 의원. [사진 = 공식홈페이지 캡쳐]
설훈 민주당 의원. ⓒ 공식홈페이지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지난 12일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그런 상황(이재명 후보가 구속될)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며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저격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설훈 의원의 대장동 관련 발언에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당의 단합과 동지애를 누구보다도 강조하며 당에 헌신하셨던 설훈 의원님이시기에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의혹이 초래할 위험성에 대한 걱정이라기에는 아무런 근거도 밝히지 않고 있다"라며 "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라기에는 동지들의 마음에 너무 큰 상처를 주고 있다. 당 지도부에 대한 충언이나 당을 향한 충정이라기에도 너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의 한 편에는 온갖 부동산 투기 방법과 금융 기법, 개발 편법, 로비 수법을 총동원했던 전문적인 ‘토건 세력’이 있다"라며 "그 실체를 파헤치자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설훈 의원님이 결정적인 증거나 증언을 확보하셨다면 당 안팎의 전문가에 판단을 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고 당의 집단지성을 무시하고 단정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당 중진의 모습은 아닌듯 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경선과정에서 당 기구와 절차를 따르지 않고 과도한 주장으로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정도가 아니"라며 "또한 민주당의 공정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승복의 정치 전통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라며 "초심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설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앞서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말했는데 정정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정하고 싶지 않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앞서 설 의원은 지난 7일 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이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을 가상할 수 있다"고 말해 당내에서 반발을 샀지만, 이날 "구속 가능성이 높아져 있다"고 말하며 공세를 더 높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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