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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50억원은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상식"
윤호중 "50억원은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상식"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9.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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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출처 = 민주당]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출처 = 민주당]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8일 아들의 50억원 퇴직금이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이었다고 밝힌 곽상도 의원을 향해 "50억원은 민정수석이었던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며 "뻔한 거짓말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앞에 좌절하는 청년세대에게 과연 우리는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겠느냐? 그럼에도 어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불법과 로비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그러나 곽 씨에게 퇴직금 3천만 원, 성과급 5억 원, 위로금 44억 7천만 원까지 총 50억 원을 준 화천대유의 회계 감사보고서에는 이 같은 지출 사실이 누락되어 있다"라며 "회계에서 누락했다면 회계 부정이고 성과 계약도 없이 멋대로 지급했다면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산재신청도 안 해놓고 50억 중 45억이 산재 위로금에 해당된다고 한다면 국민을 기망하는 것"이라며 "곽상도 의원은 화천대유 내부자들로부터 후원금 2,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아들을 매개로 몰래 쪼개기 후원을 받은 것이라면 이 역시 뇌물죄가 추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것이 불법이 아니고 로비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불법과 로비이겠느냐"고 반문하며 "회계처리 안 된 검은 돈의 실체, 후원금의 대가성 여부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 씨는 호화 법률고문단에 대해 좋아하던 형님들이라고 했다고 한다. 낭만적 표현으로 넘길 상황이 아니"라며 "아무리 법조기자 출신이라고 하나 판검사 출신 유력인사들이었고 국민의힘의 실세들이다. 이런 것을 법언유착, 권언유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보이지 않는 기득권 카르텔이 ‘쩐의거탑’을 쌓고 끼리끼리 빼먹는 투전판을 만들어 독식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윤 원내대표는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화천대유, 천화동인인데 이것은 모두 주역에 나온 말로, 주역의 기본정신은 과하면 쇠하는 것이다. 이것이 주역의 이치"라며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의 검당유착 국기문란 사건을 덮으려고 아무 사건이나 주워다 정쟁에 쓰려다가 이것이 누워서 침 뱉기로 돌아온 격"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팔수록 야당 인사만 나오고, 팔수록 야당 인사와 핵심토건세력들의 비리만 드러나고 있는 국민의힘발 법조게이트, 이 의혹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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