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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쑥대밭이 되었다" 장제원, 아들 문제로 尹캠프 상황실장 사퇴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다" 장제원, 아들 문제로 尹캠프 상황실장 사퇴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09.2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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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뉴스피아]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8일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아들인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이 지난 18일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건에 따른 사퇴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면서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면서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얻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 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부족한 제게 아낌 없는 신뢰를 보내준 윤 후보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면서 "죄를 지은 못난 아들이지만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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