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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선결조건' 말한 김여정...민주 "대화와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좋은 징조"
종전선언, '선결조건' 말한 김여정...민주 "대화와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좋은 징조"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9.25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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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 캡쳐
사진 = 방송 캡쳐

 

[뉴스피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적대시 정책 철회’를 조건으로 내건 가운데, 민주당은 '좋은 징조'라고 반겼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밝혔다. 관계회복을 논의할 용의도 있다는 뜻도 밝혔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는데,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호응하는 북한의 입장 표명은 그 자체로 진전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김여정 부부장은 그러나 “선결조건이 마련되어야 서로 마주앉아 의의 있는 종전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이 언급한 선결조건인 ‘적대시 정책 철회’는 체제 안전 보장과 대북제재 완화,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이 핵심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비핵화로 가는 ‘입구’라고 했는데, 그 입구에 들어가기 위해 먼저 대북제재를 풀라는 게 북한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정체되었던 대화와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좋은 징조로 바라본다"고 환영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나 "다만 북한은 적대정책을 먼저 철회하는 것이 조건이라고 밝혔다"라며 "그러나 담화에도 담겼듯 서로가 존중하는 자세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 나간다면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미 국방부도 문 대통령의 제안 대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열려있다고 밝혔다"라며 "우리 정부는 관련국과의 협의를 통해 상호 존중하는 속에서 남북·북미 관계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측도 보다 적극적이고 진전된 자세 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데 함께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나이트라인’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노련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며 “북미 대화가 시작되기만 하면 한반도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도 하루빨리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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