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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이집트 대형 국책사업에 2.5억 달러 규모 차관 지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이집트 대형 국책사업에 2.5억 달러 규모 차관 지원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09.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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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 철도사업 최대규모, 최초 EDCF-EDPF 복합금융 방식

[뉴스피아] 기획재정부(부총리 겸 장관 홍남기)는 이집트의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 사업'에 2.5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융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EDCF는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의 약자로,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유상원조기금이다. 

이번 사업은 나일강을 따라 이집트를 종단하는 기간교통망(알렉산드리아-카이로-하이댐 철도, 5100km)을 현대화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의 마무리 사업으로, EDCF가 직전 구간(나흐하마디-룩소르, 118km)에 이어 이번 사업구간(룩소르-하이댐, 224km)을 연속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이집트와의 경제협력 증진, 전략적 가치 등 다방면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특히 사업구간이 룩소르(Luxor), 에스나(Esna), 아스완(Aswan) 등 관광거점도시를 잇고 있어 이번 사업이 관광업 비중이 높은 이집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고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이로 메트로 노선안 = 기획재정부
카이로 메트로 노선안 = 기획재정부

 

또 이집트 정부가 수송 효율성 및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철도의 현대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양국 간 가시적인 경제협력 효과도 낼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우리나라가 마지막 두 구간을 연속 지원함에 따라 철도시스템 관련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이집트와 주변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안정적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중동지역 최초로 1854년부터 운영되어온 노후철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설비를 도입하는 현대화 작업으로,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해온 그린·디지털 분야 EDCF 협력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집트 정부의 지속가능발전 전략인 'Vision 2030'과도 정책적 방향성이 일치해 양국 간 경제협력효과가 배가될 것으로도 점쳐지는 부분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경험은 향후 대규모 개발협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는데 의미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우리 정부는 이집트와의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이집트에 대한 EDCF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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