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관련해 “신속한 ‘강행’ 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유력 대선주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결코 믿을 수 없는 망언 중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 지사는 최근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관련해서도 과감하게 날치기해서 강행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 지사는 헌법에서 규정한 의회주의를 무시하는 반헌법주의자인가"라고 반문하며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국격의 상징이다. 대통령에게 국가 원수의 지위를 부여한 것은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을 실현하라는 헌법적 책임을 부여한 것으로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상상하면 끔찍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여야의 대화는 사라질 것이고 민주당의 171석은 날치기에 계속 동원될 것이며, 국민은 사분오열 갈라지고 민주당의 특기인 국민 갈라치기는 더욱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라며 "‘날치기’와 ‘야당 패싱 강행처리’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반복하는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부끄럽게 만들 뿐이다"고 혹평했다.

또한 "날치기 소신을 계속 유지하는 한 이 지사는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받들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 자격도 없다"라며 "이 지사는 두 번에 걸친 날치기 발언을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내용이 포함된 국회법 관련, "국민이 원하는 만큼 신속한 ‘강행’ 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1일 오전 세종시청 1층 세종의사당 홍보관에서 열린 공약 발표회 중 이 같이 밝히고 “야당의 반대나 시간 끌기로 진척이 안 된다”라면서 “강행 처리가 적절하고 국민이 원하고 있으며 반대는 적절치 않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