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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되는 윤우진 전 세무서장 뇌물수수의혹…민주 "무혐의 처분 배경에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있어"
증폭되는 윤우진 전 세무서장 뇌물수수의혹…민주 "무혐의 처분 배경에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있어"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8.1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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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뉴스타파 캡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진정인 A씨에게 수표를 건네는 장면. 사진출처 = 뉴스타파 캡쳐

 

[뉴스피아] 뇌물수수 사건 무마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역할을 하며 검사를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사업가의 진정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사업가 A씨가 지난해 말 윤 전 세무서장과 관련해 제출한 진정 사건을 최근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로 재배당했다.

A씨는 진정서에서 윤 전 서장이 2018년경부터 2019년까지 전·현직 검사들과 국세청·경찰 고위관계자 등을 만나는 자리에 불려 다니며 식사비와 골프 비용 등을 여러 차례 대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찰에서 2016년에서 2018년 사이 윤 전 서장에게 4억3천만원의 로비자금을 건넸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A씨는 검찰에 출석해 비위 의혹을 진술한 뒤 윤 전 서장이 1억원이 넘는 수표를 건네며 회유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사실상 윤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이 최근 추가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바뀌고 있는 형국이다.

뉴스타파 등을 통한 최근 폭로에 따르면 진정서를 제출한 사업가는 윤우진 전 세무서장에 ‘스폰서’로 역할하며, 검사를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에게 식사, 골프 등 향응을 제공했다. 또한 진정서가 제출된 이후 윤 전 서장은 사업가를 회유하려 1억 원이 넘는 수표를 건네는 영상도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에는 윤 전 서장이 사업가로부터 인허가를 대가로 1억원의 수표를 받아갔다는 구체적인 증언도 보도됐다.

윤 전 서장은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뇌물 및 골프 접대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했고, 8달 만에 체포돼 국내로 송환됐지만 2015년 2월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됐다. 골프장에 대한 6번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 모두 기각했고, 골프 접대에 대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이 없다”고 무혐의 처분했다.

이 사건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는 무혐의 처분의 배경에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있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 

윤 전 총장 측은 부인하지만 윤 전 서장이 경찰 수사를 받던 2012년 당시 윤석열 전 총장이 중수부 출신의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제식구를 넘어 최측근의 인척까지 봐준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예비후보는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지만, 국민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법이 오직 ‘그들에게는’ 유리하게 적용된 것은 아닌지 묻고 있다"라며 "검찰은 자신들의 실추된 신뢰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기 바란다. 검찰이 어떻게 수사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예비후보도 자신이 외친 공정과 상식이 진심이라면 드러나는 진실들에 대해서 이제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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