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금)
원희룡 "이준석, '윤석열 정리' 분명 말했다…녹음 전체 공개하라"
원희룡 "이준석, '윤석열 정리' 분명 말했다…녹음 전체 공개하라"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8.18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피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8일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곧 정리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앞에 당이 갈등하는 모습 보여드려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 그러나 당 대표의 비상식적이고 위선적인 행태를 타개하지 않고선 공정한 경선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절박한 판단에 따라 이 자리에 섰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는 파문이 확산되고 제가 긴급 기자회견을 공지하자 어젯밤에 통화한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 저와 통화한 것을 녹음했기 때문에 녹취록이 있는 것"이라며 "당 대표가 경선 후보와의 통화를 녹음하는 것이 정치 도의상 옳으냐 그르냐는 오늘 여기서는 논하지 않겠다. 아마도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라며 "'곧 정리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발언에서 '입당하면서 세게 얘기하는 저쪽...'은 여기서 지정하는 것이 윤석열 후보가 아니면 누구이겠느냐"라고 반문하며 "곧 정리된다는 이야기 바로 앞에는 저기라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조사 안하겠느냐.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그 의미가 '저거저거 곧 정리될 겁니다'라고 곧이어 또한 원희룡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지사님 오르고 계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문제의 통화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다시 말해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은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서 곧 정리될 것이고 원희룡은 오르고 있다며 축하한다는 덕담까지 한 것"이라며 "이 내용을 어떻게 '갈등상황이 정리된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느냐, 대화하면서 그렇게 받아들일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이준석 대표는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전화통화 녹음 파문에서 말을 바꾸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라며 "이번에도 부분 녹취록, 정확하지도 않은 인공지능 녹취록을 일부만 풀어서 교묘하게 비틀어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면서 "이 대표가 작성한 녹취록이 아니라 이 대표가 갖고 있는 녹음파일 공개하라. 그것도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전체 녹음파일을 확인하면 그 속에 있는 대화의 흐름, 말이 이어지고 끊기는 맥락, 거기에 담겨있는 어감과 감정, 다 밝히실수 있다"라며 "전체 녹음파일을 공개하면 '곧 정리된다'는 정리대상이 다른 사람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정리내용이 갈등 상황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듭 "이 대표는 저와 통화한 녹음파일 전체를 오늘 오후 6시까지 공개해달라"면서 "이 대표가 초래한 경선을 둘러싼 혼란을 깨끗이 해결할 책무가 녹음파일을 가지고 있는 이 대표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