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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될까...정의당 "석방시 개혁정부로서의 파산을 스스로 선고한 것"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될까...정의당 "석방시 개혁정부로서의 파산을 스스로 선고한 것"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8.09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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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삼성전자
사진제공 = 삼성전자

 

[뉴스피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3)의 가석방 여부가 9일 결정되는 것과 관련, 정의당은 '석방시 개혁정부로서의 파산을 스스로 선고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9일  "석방될 자격이 없는 자가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다"라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을 단죄한 촛불의 힘으로 구속됐다. 하지만 이재용은 형기를 다 채우지도 않은 채 가석방 심사를 받게 됐다. 재벌특혜 가석방, 이게 공정이냐"고 반문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면으로 진행된 대표단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저는 오늘부터 이재용의 가석방이 불허될 때까지, 법무부 앞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농단 범죄자를 재벌이란 이유로 다시 풀어주겠다는 자칭 ‘촛불정부’ 앞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타오르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촛불들을 대신해 법무부 앞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만약 이재용이 석방된다면,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라는 이름을 스스로 반납해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여당 일각에선 이재용 석방 여론에 불을 지피며 재계의 압력에 굴복하는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문재인 정부는 가석방제도라는 절차 뒤에 숨을 수 없다. 이재용이 석방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석방시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국정농단 범죄자를 재벌 특혜 석방한다는 것 자체로 촛불정부, 개혁정부로서의 파산을 스스로 선고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박범계 장관은 이재용 석방을 불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을 탄핵한 것이 아니라, ‘돈도 실력인 사회’를 함께 탄핵했다. 그리고 ‘법 앞의 평등’을 함께 외쳤다"면서 "이재용이 석방되면, 우리는 4년 전 촛불 이전으로, '유전무죄 세상'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과 다름없다"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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