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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정권교체를 향해 힘차게 달리라는 국민의 뜻" 안철수 연일 압박
국힘 "정권교체를 향해 힘차게 달리라는 국민의 뜻" 안철수 연일 압박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08.0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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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국민의당]

 

[뉴스피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으로 8월 경선 버스 출발에 속도가 붙은 국민의힘은 합당 논의에 나서지 않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당장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향한 8월 경선버스를 출발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라며 "그렇기에 같은 목적지를 가졌다면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탑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보 대변인은 "버스의 출발을 기다리는 승객들, 그리고 함께하기를 바라는 국민이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일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이미 수차례 대화에 나서 담판을 짓자고 했고, 합당 이후 대선출마의 가능성까지 제안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이기에, 국민의 간절함, 물리적 시간소요를 고려하여 시한을 제시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버스를 곧 출발시켜야하는 버스기사가 곧 출발할 시간이 다가왔으니, 탑승할 것인지 아닌지를 알려달라는 것이 어떻게 ‘갑질’이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또 제1야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 정작 당사자는 여전히 침묵하는데, 제안의 의도를 곡해하고, 말의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것은 지난 합당 과정의 파트너정신마저 무시하는 처사일 것"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진정 ‘정권교체’라는 대승적 목표에 동의한다면, 이제 분열과 싸움의 언어를 그만두고, 국민의당의 주장대로 4.7 재보궐 선거승리의 기억을 떠올려 보라"라고 충고하며 "안 대표의 단호한 결정과 정당한 경쟁과정을 통한 후보선출, 힘을 모아 국민들에 보여드린 정권심판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 아닌가"라고 곱씹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도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가 당밖의 유력주자들 입당보다 먼저 해결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며 "지금이라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합당을 선언했던 초심으로 조건없는 통큰 합당이 빠른 시간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안 대표를 보면 한 때 한솥밥을 먹었던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참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합당 또는 입당 시기를 놓쳐서 결국 서울시장에 선택받지 못하는 결과를 받았다"라며 "안 대표 본인 스스로 조건없는 합당과 더 큰 2번으로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 한지 벌써 5개월이 가까이 되고 있다. 또다시 최악의 타이밍이 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합당 협상) 시한은 다음 주로 못 박겠다"며 최후통첩성 발언을 안철수 대표에게 날린 바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통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차기 대선의 야권 '빅텐트'를 거의 완성한 이 대표가 '마지막 퍼즐'이라 할 수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거세게 압박하는 형국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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