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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 캠프'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 임기 6개월 남기고 돌연 사의...배경은
'문재인 대선 캠프'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 임기 6개월 남기고 돌연 사의...배경은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7.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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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꼼수, 친정권 위원 임명 위한 것"
사진출처 = 방송 캡쳐
사진출처 = 방송 캡쳐

 

[뉴스피아]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돼 야권의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 상임위원은 문재인 대선 캠프 백서에도 이름이 올랐던 인물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처음부터 정파성 문제로 자격 자체가 안 된다는 논란이 일었다.

2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조 위원은 최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 위원은 지난 2019년 1월 임명돼 임기 만료까지 6개월 남은 상태였다.

조 상임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대선 후보 시절 캠프 특보로 일했던 경력 때문에 임명 당시부터 지속해서 중립성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국민의힘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조 위원은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으로 애초에 자격 미달이었다. 하지만 정부와 청와대는 선관위 위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헌법 정신마저 외면하고 인사청문회마저 패싱했다"라며 "그 결과 선관위는 민주화 이래 유례없는 불공정 시비에 휩싸였다"고 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어 "지난 총선 당시 야권의 '민생파탄' 슬로건은 위법이나, 여권의 '친일청산' 구호는 허용했다. 4.7재보궐선거에서는 야당의 '투표가 위선, 무능, 내로남불을 이깁니다'는 구호를 불허했다"라며 "특정 정당을 유추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가 생각한 내로남불 정당은 어디인지 짐작이 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친정부 행보를 이어온 조 위원이기에, 뜬금없는 사퇴 역시 '꼼수' 라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라며 "올해 12월 예정된 선관위 정기인사는 내년 대선과 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친정권 상임위원 임명을 통해 선관위 압박에 나섰다고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상임위원은 비상임인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을 대신해 사실상 선관위 사무를 총괄한다. 사무총장(장관급)과 함께 선관위 내 최고 실력자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는 "대통령은 정부와 청와대 정치 중립을 공언했다. 하지만 국무총리를 필두로 선거 관리 주무 부처 장관은 모두 민주당 최고위원 출신"이라며 "문 대통령의 결기는 공수표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영(令)이 서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다. 어느 쪽이든 국민에게 큰 불행이다"고 저격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선관위 장악을 즉각 포기하고, 선거 공정성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올바른 인사부터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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