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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화재 현장서 실종 소방관 유해 발견...정치권 '애도'
쿠팡화재 현장서 실종 소방관 유해 발견...정치권 '애도'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06.1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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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이천시
[사진=이천시]

[뉴스피아]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불이 났을 때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이 화재 발생 사흘째인 19일 끝내 숨진 채 발견되자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애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화재현장에서 순직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난 20대 국회에서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가 소방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법안이 폐기된 바 있다"라며 "21대 국회에서도 화재 안전대책의 현실화를 위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로 분법 해서 지난해 국회에 제출됐으나 아직도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심사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6월 국회에서 이 두 가지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서 더 이상 후진국형 화재 사고로 인해 국민과 소방관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여야가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순직하신 구조대장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소방관의 희생이 없도록 근본적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1994년 소방일을 시작해 27년간 베테랑 소방관으로 일해온 김동식 소방경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그리고 가늠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화마와 사투를 벌이며 동료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김동식 소방경의 사명감을 시민들은 가슴 깊이 기억할 것"이라며 "당은 김동식 소방경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들의 노동환경을 두루 살피고 화재사건의 진상규명과 사후대책 마련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쿠팡 창업자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 대변인은 "쿠팡 화재 발생 후 5시간 만에 사과한마디 없이 무책임하게 쿠팡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한 김범석 의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2분 화재 당일 건물 내부에서 실종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을 찾는 수색팀 15명을 투입해 10시 49분에 그의 유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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