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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문 대통령 띄우는 홍보 경쟁, 포장 경쟁, 충성경쟁의 끝은 어디인가...청와대의 과욕 도 넘어"
태영호 "문 대통령 띄우는 홍보 경쟁, 포장 경쟁, 충성경쟁의 끝은 어디인가...청와대의 과욕 도 넘어"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06.1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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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국민의힘 태영호 원내부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만을 띄우는 홍보 경쟁, 포장 경쟁, 충성경쟁의 끝은 과연 어디인가"라며 "지금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대통령 개인의 성취인 것처럼 포장하려는 청와대의 과욕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영호 원내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주요 7국 G7 정상회의를 알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모습을 잘라낸 단체 사진을 홍보 포스터에 썼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태 부대표는 이어 "만약 다른 나라에서 자국 대통령을 홍보하기 위해 사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잘라냈다면 우리 정부는 어떠한 반응을 보였겠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태영호 부대표는 "지난 P4G 회의 때는 서울을 보여준다면서 평양을 보여주고서도 제작자의 실수였다고 하더니, 이번에도 편집 디자이너의 제작상 실수라고 책임을 남에게 또 떠넘기고 있다"라며 "정부의 계속되는 이 낡은 레코드판 돌리기식 변명에 대해 국민들은 신물이 나고 있으며 나라의 위상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개인을 띄우려는 ‘북한식 충성경쟁’, ‘대통령 홍보 경쟁’, ‘포장 경쟁’이 가져온 외교 참사가 아닌지 묻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지금 문재인 정부는 이번 G7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게 포장하여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라며 "어제 14일 청와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호주, 독일, 영국, 프랑스 정상과의 회담들에서 각국 정상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통일부 대변인도 G7 공동성명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외교적 관여 등을 중심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환영, 그리고 북한 대화에 호응해 나가기를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며 '이러한 내용은 정부가 계기가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발표한 입장들로 기본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 국민이 이런 청와대와 통일부의 발표를 들으면 마치도 유럽 나라들이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힘을 실어주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해준 것으로 착각하실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G7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 원문을 공개하며 "이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담긴 원문 내용을 그대로 들여다보면 북한이라고 그 대상을 딱 명백히 찍으면서 불족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 검증하고 대들 수 없는 포기와 UN 대북제재에 완전한 이행에 방점을 두고 있어 북한이 제일 싫어하고 우리 문재인 정부가 입에 올리기 꺼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 그리고 북한 인권, 대북제재 완전 이행이라는 3종 세트가 다 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더욱이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문재인 정부가 그토록 홍보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문구가 단 한 글자도 들어가 있지 않다"라며 "그리고 우리가 G7 회원국이 아니어서는 모르겠지만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여기에 일본이 요구한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왜 청와대와 통일부가 G7 공동성명에 언급된 이 짤막한 내용을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알리지 않고 있는지 그리고 북한 인권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거듭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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