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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통령 잘라낸 G7 사진 논란...정의당 "사진편집으로 청와대 스스로 정상회의 성과 깎아내리고 있어"
남아공 대통령 잘라낸 G7 사진 논란...정의당 "사진편집으로 청와대 스스로 정상회의 성과 깎아내리고 있어"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06.15 0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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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sns, 박수현 수석 페이스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피아] 정의당은 14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한 언론사 뉴스에 출연해 '한국이 사실상 G8에 자리매김한 것 아니냐는 국제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자평했다"라며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G7 정상회의가 끝났다. 대한민국이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함께 하고 다양한 국가협력의 현안을 논의한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G7 정상회의의 성과를 청와대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진 않은지 한 번 되돌아보길 바란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오 대변인은 "박 수석은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영국과 관계있는 영연방이라 사실상 G8이라 말했다"라며 "G11도 아니고 G8이라 표현한 것은 함께 초대받은 타국에 대한 무례"라고 꼬집었다.

특히 "남아공 대통령을 청와대 사진에서 잘라내고 홍보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라며 "청와대는 단순한 ‘실수’라 해명 했지만 누군가의 사진을 잘라내는 것은 누가 봐도 실수가 아니다. 대통령을 사진의 중심에 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저격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G7 정상회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찍힌 부분을 잘라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가 올린 사진에는 원본 기념사진과 달리 앞 줄 맨 왼편에 서 있던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잘려져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을 가운데로 당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페이스북에 시릴 라마포마 남아공 대통령이 잘린 사진을 올리면서 “G7 정상회의 초청국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백마디의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크게 말하고 있다”며 " G7 정상들 사이에 문재인 대통령의 자리가 대한민국의 오늘이고, 우리 후세 대통령의 자리는 더 영광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썼다.

하지만 ‘사진 원본’은 외신을 통해서 이미 널리 공개된 상태였다. 비난 여론이 증폭되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에서는 이날 원본 사진으로 바꾼 홍보물을 다시 올리면서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수정되었다”며 “콘텐츠 제작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박 수석도 페이스북에 게시한 편집본대신 남아공 대통령이 포함된 원본 사진을 다시 올렸다.

오 대변인은 이에 "청와대는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했다 자랑하기 이전에 함께 초대받은 타국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갖추는 것이 오히려 국격을 높이는 길이 아닌지 깊이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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