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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 '천안함 폭침 北 소행' 답변없어…대한민국 대통령 맞는지 심각한 의문"
김기현 "文, '천안함 폭침 北 소행' 답변없어…대한민국 대통령 맞는지 심각한 의문"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6.1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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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사진 =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사진=국민의힘]

[뉴스피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천안함 폭침 유가족과 생존장병을 만나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이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문했는데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처럼 여전히 답변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연구원에서 천안함 폭침 유가족·생존장병과 면담한 자리에서 "천안함 영웅들은 사실 대한민국을 목숨 걸고 지켰던 분이신데 그런 영웅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 계속 빈발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최근에는 민주당 관계자가 참을 수 없는 모욕적 발언까지 한 것이 드러나면서 단순하게 어떤 천안함 관계자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입장에서도 아마 분노가 일었을 것"이라며 "가해한 가해자는 북한인데도 불구하고, 그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규탄하고 북한의 책임자에 대해서 그에 대한 조치를 요구해야 하는 게 대한민국 정부나 여당이라 생각하는데, 거꾸로 피해자인 대한민국 국민, 그것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영웅들에 대해서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이어 "정당인이나 혹은 정당의 대표이기에 앞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왔던 분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당하시는 장병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께 제가 며칠 전에도 질문했다. 너무나 간단한 질문, 대답하기 아주 간단한 질문을 드렸는데 여전히 답이 없다. '천안함 폭침 누구의 소행입니까, 대통령님'이라고 제가 질문을 했는데, 허공을 외치는 메아리처럼 여전히 답변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 답변 하는 게 그렇게 어렵다고 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저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이라고 말 한마디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어렵다는 것이 어떻게 용납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거듭 "과연 목숨을 걸고 현재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에 대한 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끔찍했던 그 날이 벌써 11년 지났다. 생존 장병 58명이 계신다고 제가 들었다. 현역 제외한 분들, 예비역 34분 가운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분이 지금까지 총 13명이라고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숫자가 적고, 더디긴 또 왜 이렇게 더딘지, 뭐가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참 기가 막힌다"고 했다.

이어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보훈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이라도 앞장서서 이 일을 꼭 성사시키고 도와드리겠다"라며 "생존 장병들의 명예회복 그리고 병원비나 생활비 지원책, 그리고 여러 장병 기억하고 다시는 모욕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예우 저희들이 지켜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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