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화)
수락연설부터 파격적…이준석 "고정관념 깨달라, 당 대변인부터 토론배틀로 뽑는다"
수락연설부터 파격적…이준석 "고정관념 깨달라, 당 대변인부터 토론배틀로 뽑는다"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1.06.12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
"피선거권도 없는 20대의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 [사진=국민의힘]

[뉴스피아] 압도적 격차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만 36세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수락연설에서부터 파격을 던졌다.

이 신임 당대표는 11일 전당대회 결과 발표 후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저에 대한 가짜뉴스나 원색적인 비난들을 접했다"라며 "저는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고, 어떤 분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함을 표시할 필요가 없다. 누구도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부정 선거론을 믿었던 분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이준석의 화교설을 믿었던 분이라 할지라도 인사는 공정할 것이고,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나 "다만 2021년 6월 11일을 분수령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서 상호 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의 구태로 의존하려는 사람이 만약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는 한분 한분이 맞서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용기가 있다"라며 "앞으로 우리는 수권 세력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면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는 야만은 앞으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 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 경쟁 선발"이라며 "대한민국의 5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연줄을 쌓으려고 하고 줄을 서는 사람은 없다. 훌륭한 인재들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다. 우리 당은 앞으로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통해서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그 승자는 누구일지 저는 전혀 모른다.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의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나아가 "시사방송에서 우리 당의 입장을 설명하는 역할을 뛰어난 능력은 있으나 경력단절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여성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이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국민에게 확신을 줄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방식이 캠프 출신의 코드가 맞는 더불어민주당 인사에게만 기회가 열리는 현 집권 세력의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그 확신, 그것을 전달할 수 있다면 우리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