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국민의힘 수장에 30대의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다. 헌정사에서 집권여당 또는 제1야당에서 30대가 '간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올해 36살 이준석 대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결과를 합쳐 9만3천392표(전체 대비 43.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나경원 후보(7만9천151표, 37.1%)와의 득표율 차이는 6.7%포인트다.
이어 주호영(2만9천883표, 14.0%), 조경태(5천988표, 2.8%), 홍문표(4천721표, 2.2%) 후보가 3, 4, 5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전혀 예견하지 못했던 '이준석 돌풍'에, 산전수전 다 겪은 중진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셈이다.
세대교체와 시대의 변화 요구에 부응해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보수 지지층의 전략적 투표가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의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준석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탄핵의 강을 넘고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이소영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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