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전날 광주 재개발 구역 건물 붕괴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이번 사고는 분명 인재"라며 "사전에 붕괴 조짐까지 나타났는데 대피 유도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인근 주민들은 이번 재개발 철거 현장이 도로와 인접했지만 부실한 가림막 이외에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다고 했다. 철거건물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었지만 임시 이전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치는 참변이 일어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오후부터 국과수와 경찰이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건물 붕괴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진상규명을 통해 허술한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리고 사고 현장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라며 "이후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광주광역시는 빈틈없는 안전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당은 이번 광주 건물붕괴 사고 수습에 함께하겠다"라며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후 철거 건물붕괴 사고 재발방치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일어나선 안 될 참사가 일어났다"라며 "소방당국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합동조사를 거쳐 정확한 붕괴 원인을 파악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