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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상권 점검 나선 강원래 '대한민국 방역 꼴등' 발언 논란에 사과…"심려 끼쳐 죄송"
안철수와 상권 점검 나선 강원래 '대한민국 방역 꼴등' 발언 논란에 사과…"심려 끼쳐 죄송"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1.01.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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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소상공인의 고충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가 친문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가수 강원래가 21일 사과했다.

강원래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 준 관계자, 의료진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이 발언이 나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간담회에 대해 "아무도 저희 말을 안 들어줘서 어떤 자리이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다"며 자영업자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 해당 표현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돼 조금은 아쉽다"고도 덧붙였다.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강원래는 전날 안 대표가 마련한 상인 간담회에서 "K팝이 세계 최고인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인 것 같다"고 현 정부의 방역 시스템을 맹비난한 바 있다.

이에 친문진영 등 일부 누리꾼들은 강씨에게 인신공격은 물론, 장애 비하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섬뜩한 폭력을 본다. 급기야 고단한 일상을 호소했던 한 시민이 비인간적인 공격에 시리고 아픈 무릎을 꿇었다”면서 “상대방을 비판할 때도 지켜야 할 금도라는 게 있는 법”이라고 친문을 ‘저격’했다.

이어 그는 “태권도와 검도는 되는데 합기도와 헬스장은 안되는, 이런 방역기준에 애매함이 많다는 것은 총리와 대통령도 인정한 사실”이라며 “이런 방역기준을 비판하며 아쉬움을 토로한 사람에게 차마 해서는 안될 표현까지 써 가며 좌표를 찍어 공격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22일 강원래씨가 자신의 지지자로 현장에 나온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정치적 공격을 멈춰 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이태원을 방문했을 때 강원래씨는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지 제 지지자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며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하고 이해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정권 지지자 분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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