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그에 대해 징계를 청구한 사상 초유의 사태와 관련 "긴급조치 1호"라고 사실상 청와대를 저격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해당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웰컴 투 문재인 랜드"라며 이 같이 특유의 화법으로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특히 앞서 sns을 통해서도 문 대통령에 대해 "허수아비일"라고 조롱했다. 추 장관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밑의 586 주류 세력이 다소 모자라 보이는 추미애를 내세워 막 나가기로 한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최근 펴낸 책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저들은 대체 왜 저러는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자기 철학 없이 이미 주류가 된 586에게 옹립당하고 관리당하는 처지에 가깝다"고 표현했는데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격앙된 단어'로 맹비난한 것.
이어 "검찰총장 쫓아내려고 별 짓을 다 할 것이라 예상은 했다"면서도 "하지만 그 방식이 상상을 초월한다. 3공 시절 긴급조치 수준"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추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24일) 검찰총장의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 집행정지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브리핑 8분 뒤인 이날 오후 6시 28분 대검찰청 대변인실 알림을 통해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