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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文 시정연설...자화자찬의 표본적 사례, 진정성 제로"
국민의당 "文 시정연설...자화자찬의 표본적 사례, 진정성 제로"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10.28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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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피아] 국민의당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자신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에서 서글픈 국민과 나라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고 비판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대통령의 연설은 일부 특정 진보 가장 세력을 다시금 엄호하고 그들을 재규합하여 단결시키는 의도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국민이 주인 된 나라, 국민이 염원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거짓을 부끄러워하고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헌신하겠다는 소명의식으로 무장된 공직자들로 가득 채워진 나라를 다시 꿈꾸는 것은 그저 한낱 몽상일 뿐임을 각인시켰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이 그 무엇을 원하고 그 무엇을 걱정하는지, 이에 대한 판단조차 못하고 있다는 결론"이라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방역과 경제의 선방 대목만 봐도 현 정권이 얼마나 자신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에만 함몰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비하했다.

안 대변인은 "방역의 성공 여부는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라며 "국민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느낌으로 긴장감 속에 살고 있고,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침체되어 ‘더 이상 못 참겠다’는 한탄이 불기둥처럼 하늘을 찌를 듯한 일촉즉발의 상황인데 국정운영의 총책임자로서 현 시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향후 이를 돌파해 나갈 결기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또한 "이상과 성향이 다르더라도 내 편에 선 동지들보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자들의 의견도 귀담아 경청하고 말로만이 아닌 협치를 이루어내는 리더가 간절해진 시국에 이를 이루기 위한 의지도 없었다"라며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지혜롭고 위기에 강한 국민 모두의 희생과 각오 덕분"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받아 자신과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공직자들은 권력이 부귀를 누릴 도구요, 영향력을 행사할 무기가 아니라는 점을 철저히 인지시켜서 일반 국민들보다 훨씬 더 높은 도덕적 잣대로 자신과 주변을 성찰함이 기본임을 깨닫게 함이 가장 첫 번째 행해야 할 기본적 자세"라며 "자아 성찰이 우선돼야 더 이상의 우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는 오만한 칼춤을 추는 칼잡이들과 거짓투성인 광대들, 오직 집권 연장에 눈이 어두워 국민 환심 사기에 여념이 없는 쇼맨들의 연기에 취해 마냥 여유로운 웃음을 짓고 사는 감성 대왕이 되어선 안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기고만장한 모습으로 마당을 휘저으며 호령하는 충견들에겐 따끔히 질책하여 겸손과 존중을 요구하고 곳간에 빨대를 꽂고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급급한 탐욕꾼들은 철저히 구분 지어 멀리하고, 그 공간에 가끔씩 꼬집어 생채기를 내고 쓴소리로 기분을 상하게 만들지라도 깊은 충정과 다양한 경험,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갖춘 현자들로 국정의 핵심인 숭고한 공간을 진중히 채워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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