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독감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13명에 이르면서 백신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아직은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같은 제조공정과 로트번호에서 생산된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하면 해당 로트번호 백신을 봉인하고 접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청장은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로트는 봉인조치하고, 접종을 중단하면서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검정을 요청하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조사반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21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동일 로트번호에 해당하는 백신을 맞은 사망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즉, 질병청은 사망자 모두 다른 백신을 맞고 사망했기 때문에 백신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으며 예방접종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조사 중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2건의 사망은 독감 백신 접종 부작용 중 하나이자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급성 과민반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건당국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발생한 백신 품명과 제조번호는 령플루VIII테트라(A14720007, 13-18세용), 보령플루VIII테트라(A14720016, 어르신용),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Q60220039), 코박스인플루4가(PT200801, 어르신용), 플루플러스테트라(YFTP20005,어르신용), 지씨플루코드리밸런트(Q60220030, 어르신용),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4가(Q022028, 비대상유료),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4가(QH22002, 어르신용), 보령플루V테트라(A16820012, 어르신용),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PT200802) 등으로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