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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신 나간 국민연금 운용본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 필요"
국민의당 "정신 나간 국민연금 운용본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 필요"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0.09.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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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국민의당은 18일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역 4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라며 "752조의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국민연금의 기강해이가 예사롭지 않다"고 밝혔다.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연금이 어떤 곳인가. 작년 말 기준 세계 3대 연기금이자,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국가 주요 인프라이다. 또한 준조세와 같이 매월 거둬들이는 세금으로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인 만큼, 기금운용자들의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곳"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기금을 맡아 담당하는 기금본부의 운용역 4명이 향정신성 마약을 투약한 채로 국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운용해 왔다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국민은 마치 만취한 기관사가 모는 폭주 열차에 몸을 실은 기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국민연금 직원들의 기강해이 및 일탈 행위는 해마다 끊이지 않았다"라며 "규정을 위반하며 위탁증권사의 지원을 받아 직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오는가 하면, 은퇴를 앞둔 직원들이 기밀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도덕적 해이 현상이 여기저기서 발생해 왔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너무나 불안하다"라며 "팍팍한 살림살이에도 성실하게 연금을 납부해 온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연금을 계속 납부해도 괜찮은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따라서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과 별개로 국민연금본부 전체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는 물론이고, 추가적인 범죄혐의가 드러날 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라며 "이번 사건은 소수의 일탈로 치부할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들의 노후가 달린 중차대한 사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 운용역 A씨와 전임 운용역 B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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