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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어 김경수도 '2만원 통신비' 지원 반기
이재명 이어 김경수도 '2만원 통신비' 지원 반기
  • 임혁우 기자
  • 승인 2020.09.13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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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방송캡쳐
(사진=MBC 방송캡처)

[뉴스피아]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만원 통신비 지원'이 거대 통신사 살리기라는 비판과 직면한 가운데, 친문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통신비 2만원 지급 추경 예산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차라리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하자고 제안한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앞서 "승수 효과가 없다"며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었던 까닭에 이번 통신비 지원은 이번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사의 최대 변수로 꼽힐 전망이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신비 2만원 지급을 두고 말이 많다. 일부 야당에서는 국회의 4차 추경 심의 때 문제를 삼겠다고 한다"라며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000억원으로 전국에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 사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국민들에게 통신비가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으니 어떻게든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사업의 취지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야당에서 이렇게 반대하고, 국민들 일부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면 '통신비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른 대안도 함께 검토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국민들의 통신비 중 많은 부분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타 사용을 감당하는 데 들어가고 있다. 오죽하면 영화 기생충에서 '무료 와이파이' 접속을 위해 주인공들이 지하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핸드폰을 허공에 이리저리 돌려보는 장면까지 등장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000억원의 예산으로 1회성 통신비를 지급하는 대신에 학교를 비롯한 공공장소와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 등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대폭 확대한다면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10일 "통신비 같은 경우 돈이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버리니까 승수효과가 없다"며 "그게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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